대한장애인체육회, 장애 선수를 위한 제 역할 하고 있나?
대한장애인체육회, 장애 선수를 위한 제 역할 하고 있나?
  • 최수경
  • 승인 2022.10.1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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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장애 선수를 위한 맞춤형 훈련과 지원이라는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하였다.

비장애선수는 초등학교 때부터 학생선수로 훈련해 국가대표로 성장해가지만, 장애선수는 학생선수로 활동을 시작하는 경우가 드물고 대부분 후천적 장애로 성인이 된 이후 선수가 되는 경우 많다. 

보건복지부의 장애인 실태조사에서도 장애인 가운데 88.1%가 후천적 원인으로 장애를 갖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예지 의원은 “성인이 된 이후 장애 선수가 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역할은 장애 유형별, 정도별, 연령별, 개인의 특성에 맞는 선수 육성 및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은퇴선수의 고용연계 프로그램까지 마련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한편 대한체육회와 대한장애인체육회로부터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채택 종목이거나 국제대회가 있는 종목의 국가대표선수 훈련장 존재 여부 및 국제규격 충족 여부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 대한체육회는 총 32개 종목 모두 선수촌 내에 훈련장이 있고, 모두 국제규격에 적합했다.

반면 장애인체육회는 총 28개 종목 중 이천선수촌엔 19개 종목 훈련장이 있고, 선수촌 외부에 9개 훈련장이 있었다. 

그런데 이천선수촌 내 19개 종목 중 배구, 펜싱 등 6개 종목이 국제규격에 미흡했고, 외부 훈련장을 이용하는 9개 종목 중 4개 종목이 국제규격에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김 의원은 “장애인 국가대표선수들을 위한 이천선수촌이 개관한 지 13년이나 지났는데도 선수촌 내에 모든 종목의 훈련장이 없는 것도 문제지만, 국제규격에 미흡한 훈련장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하도록 한 것은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직무유기를 한 것이나 마찬가지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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