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지역에 수령 200년 된 느티나무 위에 두릅나무가 공생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두릅나무는 살아있는 고목 느티나무 위에서 뿌리를 내리고 봄을 맞아 파릇한 봄나물 두릅을 피워냈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맨땅이 아닌 느티나무 중턱 갈라진 가지사이에 두릅나무가 자리 잡고 살아있다는 점이다.
여주시 강천면 간매리 420-7번지에 위치한 이 느티나무 보호수는 수령 200년, 둘레 4.2m, 높이는 17m 정도로 지난 1982년 10월에 보호수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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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자리 잡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각각 다른 종류의 나무가 같은 줄기에서 함께 성장하고 있어 보는 이들에게 신비감을 주고 있다.
주로 양지바른 들이나 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두릅나무는 줄기에 가시가 있고, 4월 초부터 파릇파릇하게 올라오는 새순을 따서 식용으로 이용한다.
시 관계자는 “보호수 위에서 두릅나무가 자라는 경우가 다른 지역에도 있다고 들었지만, 간매리 보호수에서 자라는 두릅나무는 매우 건강하고, 보면 볼수록 신비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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