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FC 단장 사퇴하라 vs "‘서포터스’라는 조직은 없다"
양평FC 단장 사퇴하라 vs "‘서포터스’라는 조직은 없다"
  • 최동일
  • 승인 2019.12.2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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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수 FC단장, ".근거 없는 주장이다" 일축

양평FC 서포터즈(Blue Heart) 김선천 단장이 김남수 양평FC단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김선천 단장은 지난 24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평FC의 단장과 사무국의 소통 부재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주장하며 김남수 FC 단장의 퇴진을 강도 높게 촉구했다.

특히,김선천 단장은 “지난 8월 리그 휴식기를 통해 부진했던 성적을 올리고 신입 선수들과의 단합을 위해 10일간의 일정으로 강릉에서 하계 훈련을 할 계획이었는데 출발 당일 김남수 단장은 일방적으로 전지훈련 취소를 통보했다”며 “훈련 취소로 인한 위약금 630만원도 선수들을 위해 사용 돼야 할 후원금으로 무단 지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지훈련 취소는 전날 단장과 코칭 스태프 간의 사소한 마찰과 관련, 코칭스태프를 길들이기를 위한 전형적인 갑질”이라며 “자신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발생된 위약금을 ‘후원금’에서 무단 사용한 것과 관련해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초 양평FC 김남수 신임 단장과 정동균 군수, 관계자 등이 한 자리에 모여 축구팀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당시 김남수 단장은 ‘1년만 기다렸다 시즌이 끝난 후 자신을 평가해 달라’고 주문했다”고도 했다.

이어 “적은 급여와 열악한 환경에서 양평군을 위해 노력하는 선수단이 사비로 공식 응원가를 제작한 사례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그는 ▲일방적인 하계 전지훈련 취소 및 후원금을 위약금으로 무단사용 ▲단장과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과의 소통 부재 심각 ▲K3리그 경기 승리 수당 미지급 ▲선수단 잔여 급여 미지급으로 인한 임금 체불 ▲준우승 상금 출처 불명확 ▲감독 및 코칭스태프의 갑작스러운 해임 등을 근거로 제시하며 김남수 단장의 사퇴를 재차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남수 단장은 "구단 내 공식적으로 ‘서포터스’라는 조직은 없다"며 기자회견의 진정성을 지적한 뒤 "코칭스태프와의 소통 부재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또 하계 전지훈련 취소는 버스 운전기사 문제, 감독의 일방적인 훈련일정 및 장소 결정에 따른 오해 등 사정이 있었다고 밝히고 위약금을 후원금에서 사용한 것은 군청 관련 부서와 협의해 절차대로 처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승리수당 미지급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실제 경기를 치르지 못했고 ‘몰수승’을 한 상황이라 규정상 승리수당을 지급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선수단 잔여 급여는 곧 지급할 예정이며, 준우승 상금은 지난 13일 축구협회로부터 늦게 지원받았지만 지급에 대한 별도 규정은 없는 상황이라 군 관련 부서와 신중하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군에서도 양평FC 창단 3년째 되던 지난해부터 매년 수억 원이 넘는 운영비가 투입되는 부담감 등을 고려해 구단 운영과 해체를 두고 신중하게 고민해 왔지만 더 밝은 미래를 위한 방안 모색 차원에서 변화를 꾀한 것이라며 계약기간이 종료된 것일 뿐, 사사로운 이유로 기존 감독을 해임한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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