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1-] 양평군 청운면의 “코미디 같은 행정”이 결국 혈세만 축내...
[현장취재-1-] 양평군 청운면의 “코미디 같은 행정”이 결국 혈세만 축내...
  • 최인영
  • 승인 2024.08.19 2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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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해 공모사업 진행했나 철저한 조사 필요해
양평군, 한강유역청에 수 억원 반납해야 돼...
양평군 청운면 청사 전경
양평군 청운면 청사 전경

양평군 청운면의 이상한 공모사업 추진이 결국 주민들의 혈세 수 억원을 낭비하고 말았다는 것이 취재 결과 드러나 향후 책임자등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특히,양평군 청운면은 지난 민선 7기때 한강유역청에서 공모한 친환경 청정사업에 선정된 후 지난 2022년 기본설계(개념설계) 용역을 완료했다.

이에 한강유역청은 심사를 거쳐 2022년 9월 양평군 청운면 지역에 대한 청정사업을 선정했었다.

따라서 양평군 청운면은 2022년 11월 청정사업에 대한 토목공사와 조경공사를 시작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친환경 청정사업은 청운면 하천변 일원에(용두천,흑천) 돌배나무 1,344주와 맥문동 67,200본 그리고 토목공사,흙쌓기 등 12억3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10개월 후에 완공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양평군 청운면은 2024년 1월 지원사업계획에 대한 변경승인 신청을 한강유역청에 신청했다.

그 이유는 하천 제방도로 옆 농장 부지조성을 위한 사업비가 과다하게 소요되고 농장운영 규모 축소와 사업기간 내 물사랑 센터(돌배나무 및 맥문동 가공시설) 건축 후에도 돌배나무 과실 수확시기 에 대한 문제점이 불거졌다.

또, 사업규모 축소에 따른 원재료(돌배,맥문동)수급 불안과 시설에 대한 미운영이 예상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사업성 부족으로 인해 물사랑 센터 건축물에 대한 취소와 하천변 음지(그늘) 부족으로 음지식물인 맥문동 식재가 부적합 하다는 것이 변경승인 신청 이유였다.

그러나 한강유역청은 양평군의 변경신청에 대해 해당 사업의 핵심은 친환경 농산물을 수확하여 가공식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것이므로 기존 목표대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양평군의 사업 선정평가 시 사업완료 후 사후관리 용이성 등을 고려하여 사업이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사업을 장기적이고 효과적으로 운영.관리하기 위하여 물사랑센터 등의 시설물을 건축하여야 한다고 양평군 청운면의 변경신청을 반려한다고 회신했다.

이에대해 양평군 청운면은 2024년 3월 물사랑 센터(가공시설) 건축설계 결과 총사업 8억2천만원의 예산이 추가로 소요되고 사업기간 내 물사랑센터 건축운영시 농산물의(돌배.맥문동)적기.적량 조달이 어려워 수익성이 부족하고 밝혔다.

반면, 물사랑센터 유지관리를 위한 계속적인 고정비 투입이 필요하고 적자운영 또는 장기간 미운영 방치가 예상되는 등 사업성 부족으로 청정사업에 대한 사업을 취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정이 이쯤되자 일부 양평군 주민들은 엉뚱한 사업을 공모했다는 자체가 "보이지 않는 손이 뒤에서 작용한 것" 아니냐며 기본적인 설계용역회사부터 하도급을 받게 된 지역업체 그리고 관련 공무원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본지는 많은 제보가 들어오고 있어 전문가와 동행하여 토목공사와 맥문동 그리고 돌배나무 대신 식재한 이팝나무가 설계도에 맞게 식재되었는지 등에 대한 것을 주민들의 알권리 차원에서 심도깊이 취재하고 있다는 점을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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