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체육회장, ‘허위학력 기재’ 선관위 경고
광주시 체육회장, ‘허위학력 기재’ 선관위 경고
  • 최수경
  • 승인 2023.01.3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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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실시된 민선2기 경기도 광주시 체육회장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소승호 당선인이 선거 당시 허위학력을 기재했다는 혐의로 최근 광주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경고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승호 당선인은 2019년 경희대학교 부설 평생교육원을 수료하고  경영학 학사를 취득했음에도 불구하고 선거 공보 등에 자신의 학력을 경희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이라고 기재하여  선거인단에게 경희대학교의 정규과정을 수료한것처럼 허위사실로 선거에 영향을 끼쳤다는 혐의을 받고 있다. 

광주시 선관위는 선거 직후 이와 같은 위반사항을 소승호 당선인에게 고지하고, 재발시 고발 등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통지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 관계자는 “민선2기 광주시 체육회장 선거와 관련된 이번 경고는 위원회 규정에 따른 심의에 의해 결정된 사항이다"고 밝혔다.

경고 처분 됐다는 사실 이외의 어떠한 사항에 대해서도 자세히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1·2위간 득표차가 18표로 비교적 박빙의 경쟁이 펼쳐졌음에도 광주시 선관위가 사안이 경미하다고 판단해 경고 처분에 그친 것은 솜방망이 처벌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소 회장과의 대화에서 허위학력 문제에 대해 “자신은 학사학위를 가지고 있는데, 대학 졸업이라고 잘못 기재했다”고 말했다. 

소 회장은 지난 2020년 1월16일부터 2023년 1월15일까지 광주시 민선 1대 체육회장을 지냈다.

소 회장은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 광주시체육회 상임부회장, 신동헌 전 광주시장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을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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