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하남시장, 하남교육지원청 분리 등 강력 요청
이현재 하남시장, 하남교육지원청 분리 등 강력 요청
  • 최수경
  • 승인 2023.01.1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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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교육감, “하남교육지원청 신설 최우선 추진 등 해결 최선”
경기도교육청, 광주하남교육지원청과 함께 하남시 교육 개선 위해 노력 약속

이현재 하남시장은 지난 17일 경기도교육청에서 임태희 교육감과 면담을 갖고, 하남교육지원청 신설 등 교육현안에 대한 교육청의 적극적인 해결을 강력하게 건의했다.

이 시장은 “하남시는 4개의 신도시 개발로 최근 몇 년 새 인구가 2배 이상 늘어났고, 이에 비례해 학령인구도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전체 학령인구의 70%가 신도시에 집중돼 있어 과밀학급 해소 등 교육현안 해결이 시 최대의 과제가 됐다”고 면담 요청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미사지구의 경우 학부모 등이 2017년부터 학교 부족과 과밀학급 발생을 우려해 교육청 등에 대응을 요구해왔으나, 결국 초등학교부터 과밀학급 문제가 발생되기 시작하자 학부모들의 불만이 고조돼 왔다.

이에 이날 이 시장은 임 교육감에 ▲하남교육지원청 신설 ▲가칭 한홀중(미사5중) 2025년 개교 ▲가칭 청아고(미사4고) 조기 신설 ▲위례・감일지구 과밀학급 선제적 대응 ▲아침돌봄 운영 등 건의사항을 강하게 전달했다.

■ 하남교육지원청 신설

먼저 이 시장은 “하남시는 향후 인구 50만명, 학교는 63개교까지 증가해 통합교육지원청으로는 급증하는 교육수요에 대응하기 어렵다”며, “또한 교육지원청이 학부모가 방문하기에 먼 광주에 위치해 있는 등 반드시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임 교육감은 “교육지원청 분리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공감하며, 최우선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동안 이 시장은 국회의원 시절인 2015년부터 교육부와 교육청 등에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으며, 하남교육지원센터의 2020년 1월 개소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 가칭 한홀중(미사5중) 2025년 개교

이어 이 시장은 시 최대 현안 중 하나인 가칭 한홀중(미사5중)의 2025년 개교를 강력히 요청했다.

이 시장은 “가칭 한홀중 신설을 위해 민선8기 시작과 함께 ‘과밀학급TF팀’을 신설해 공원부지를 학교용지로 무상 제공하는 등 전사적 지원을 해왔다”며, “이를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도 착수 7개월 만인 오는 1월 말 완료할 계획으로 시의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배석한 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국토부 훈령인 「공공건설공사의 공사기간 산정기준」 개정에 따른 어려움을 내비쳤으나, 임 교육감은 “교육은 때를 놓치면 안 된다”며, “개교가 늦어질 경우도 대비해 원거리 통학 중학생을 위한 통학버스 운영 지원 등 다각적인 대응 방안을 실무적으로 모색해 달라”고 관계자에 당부했다.

이에 이 시장은 “미사중학군은 앞으로 수년간 과밀학급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가칭 한홀중이 조기 개교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 가칭 청아고(미사4고) 조기 신설

이 시장은 또 미사지구의 가칭 청아고(미사4고) 조기 신설을 건의했다.

이 시장은 “미사지구 내 고등학교 학령인구는 2032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과밀학급 문제가 고등학교까지 이어질 것을 우려한다”며, “올해 5월 자체투자심사와 7월 중앙투자심사를 추진해 2027년 3월 개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임 교육감은 이에 대해 공감하며, “2027년 3월 개교를 위해 자체투자심사 등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 위례・감일지구 과밀학급 발생 사전 대책 강구, 아침돌봄 운영 건의

마지막으로 이 시장은 위례・감일지구 과밀학급 발생 우려에 대한 교육청의 적극적인 사전 대책 강구를 요청했다.

이 시장은 “위례・감일지구는 원도심 등과 남한산성을 등지고 반대방향에 위치해 있어, 원도심으로 통학이 불가능하다”며, “또 학교 신설을 위한 부지 확보도 어렵기 때문에 선제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신도시 내 맞벌이 부부 비율이 높아 돌봄서비스 확대가 필요하다”며, “부족한 돌봄 인프라 해결을 위해 아침돌봄 운영을 건의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임 교육감은 위례・감일지구와 원도심 등은 통학이 어렵다는 점에 공감하며, “위례・감일지구 문제를 포함해 하남시 교육현안 해결을 위한 방안들을 적극적으로 강구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 시장은 “하남시 교육현안에 최선을 다해 주고 있는 경기도교육청과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오늘 건의한 하남시 교육현안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주길 건의드리며, 시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하남시에서는 평생교육원장과 평생교육과장이, 경기도교육청에서는 학교설립기획과장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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