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장애·비장애 모두를 위한 체육의 시작
포천시 장애·비장애 모두를 위한 체육의 시작
  • 최동일
  • 승인 2022.11.29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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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은 중요하다.

신체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여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하는 것은 더 중요하다. 포

천시 창수면에 장애인들의 체력을 측정하여 맞춤 운동 처방을 하는 곳이 생겼다.

경기도장애인체력인증센터 포천센터다.

▲장애인 맞춤 체력측정 및 운동처방 서비스

경기도장애인체력인증센터 포천센터는 지난 8월 말 개관했다.

경기도에서는 고양시와 광주시에 이어 세 번째다. 직원은 총 5명, 다각도로 체력을 측정하여 적합한 운동처방을 제공하는 전문가들이다.

김준식 운동처방사는 “운동은 건강한 삶을 위해 꼭 필요하지만 개개인의 체력 상태를 고려하지 않으면 자칫 독이 될 수 있다”라면서 “요즘은 체육관 등에서 체력측정 및 맞춤 운동지도를 하는 곳이 많이 있지만, 장애인의 경우 상대적으로 서비스를 받을 기회가 적다. 센터는 장애 유형별로 체력검사를 수행하고 특성에 적합한 체력증진 운동처방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찾아가는 서비스 제공

장애인 체력인증센터인 만큼 센터는 여러 종류의 장애에 대응 가능한 신체측정도구를 구비했다.

가장 만족도가 높은 것은 S10이라는 신체구성 측정장비다.

피검사자가 맨발로 기구에 올라서서 손잡이를 잡아야 측정할 수 있는 일반기기와 달리 S10으로는 누운 채로도 검사가 가능해 휠체어 장애인 등 지체장애인도 불편함 없이 체성분 측정 및 영양진단을 받을 수 있다.

센터는 찾아가는 체력측정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장애 정도가 심해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서다.

▲장애인 건강 전도사

센터 이용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개소 첫 달 50명 남짓이었던 이용자가 다음 달에는 117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얼마 전부터는 체력측정을 받은 분들을 대상으로 체력증진교실을 열었다.

개개인의 장애상태와 컨디션에 맞추어 체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도·관리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다.

▲센터 비전과 나아갈 길

장애인들의 건강관리를 돕는 일은 뿌듯하고 보람된 일이지만 돌발 상황도 종종 발생하곤 한다.

체력 측정 중 무섭다며 박차고 나간 분을 따라가 설득해야 했던 일도 있었고, 중복장애를 가진 분과 의사소통이 어려워 진땀을 흘린 적도 있었다.

김준식 운동처방사는 “업무 중 발생하는 어려운 점은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직원들끼리 공부도 계속하고 있다.”면서 “우리 센터를 통해 포천을 포함한 경기북부지역 모든 장애인분들이 체력관리를 하게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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