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포천시·가평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은 故이대준씨가 생전 동료 선원에게 ‘바다에 빠지면 저체온증으로 3시간 내로 죽는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최춘식 의원이 입수한 해양경찰청의 故이대준씨 사망 사고 관련 동료 선원의 참고인 진술조서(2020년 9월 24일 작성)에 따르면, 故이대준씨는 생전 동료 선원에게 “바다에 빠지면 저체온증으로 3시간 내로 죽는다”는 말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동료는 “북한으로 갈 이유도 없어 월북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故이대준씨는 당시 21도 수온의 바다에서 38~40시간 표류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21도의 수온에서는 통상 3시간 정도 버틸 수 있고 그 이후에는 생존을 장담할 수 없다.
최춘식 의원은 “상식적으로 21도 수온에서 40시간 가까이 도저히 버틸 수가 없다”며 “故이대준씨가 실족하여 바다에 빠진 후 다른 선박에 의해 구조됐다가 북측 해역으로 끌려간 적이 아닌지 철저히 밝혀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춘식 의원은 “故이대준씨가 바다에서 40시간씩 버틸 수 없고 3시간 내에 사망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자진해서 월북했다는 것은 말이 되질 않는다”며 “자진월북을 주장한 문재인 정권의 관련자들에 대해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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