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현 연천군수 취임사 전문
김덕현 연천군수 취임사 전문
  • 최동일
  • 승인 2022.07.01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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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부족한 제가 연천군민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것은 정체된 연천군을 발전시키라는 군민의 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김덕현, 연천군 발전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어려움도 헤쳐 나가겠다는 집념을 군민 여러분에게 드립니다.

연천군청에서 쌓아온 행정 경험과 주어진 임무마다 최선을 다해서 마무리했던 강인한 업무추진력으로 저에게 주어진 앞으로 4년을 헌신하겠습니다.

또한 육지 속에 섬처럼 살아가는 연천군을 발전시키는데 필요한 중앙부처와의 업무협조 능력을 발휘하여 정부의 협력을 이끌어내겠습니다. 그래서 떠나는 연천을 사람들이 살고 싶은 연천으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1975년에 지방행정 서기보로 연청군청에 들어와 40년을 보냈습니다. 비록 박봉으로 살림살이는 어려웠어도 내가 공무원이 된 것은 연천군민을 행복하게 해주어야 한다는 소명의식으로 근무했습니다.

맡겨진 일마다 가정 이상으로 일에 빠졌습니다. 요즘 말로 워크 홀릭이 저의 가치관이었습니다. 일에 치이고 민원인들에게 시달리고, 윗사람에게 꾸지람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선택한 공무원의 길을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열심히 일하는 것이 제가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청산면장을 하면서,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할 때, 공무원 선택을 참 잘했구나 하는 자긍심을 가졌습니다. 2005년 지역 경제과장을 하면서, 전곡읍과 연천읍 주민이 LPG 사용으로 생활비가 많이 드는걸 보고 도시가스 도입을 추진했습니다. 가스공사가 한탄강 교량을 건너는 파이프 비용이 막대해서 연천까지 연결이 어렵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좌절하지 않았고, 결국 도시가스가 연천군에 들어오게 했습니다. 주민들의 겨울 난방비가 대폭 절감되는걸 보면서, 안 되는 것도 노력하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저의 공무원 생활은 책상에서는 고민과 고난이 있었지만, 두 발로 현장을 뛰었던 열정으로 이것을 이겨냈습니다.

그런데 현장에서의 공무원 경험이 퇴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풍부한 자산이 되어, 연천군을 발전시키라는 군민의 명령을 받은 군수로서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연천군민 여러분. 저는 약속합니다. 앞으로 4년, 군수라는 권위에 군림하는 군수가 아니라, 군민의 힘들고 아픈 곳을 보듬어 주는 현장군수가 되겠습니다. 제가 왜 이런 어려움을 기꺼이 받아들이는가? 그것은 우리 연천군이 더 이상 정체와 낙후로 주저앉을 수 없다는 절박감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제가 왜 군수에 출마했는가? 수도권이라고 하지만 지방처럼 살아가는 우리의 고향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위기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연천군민 여러분. 우리의 삶은 참으로 짧습니다. 중국 촉나라 장수 강유는 우리의 인생을 백마를 타고 달리다가 어느 집 열려 있는 문 틈 사이로 스쳐 보이는 짧은 순간이라고 비유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짧은 찰나의 순간도 우리가 열심히 노력하면,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할 것입니다. 저 김덕현, 시간을 촌음처럼 아끼면서, 오직 연천군민 만을 바라보면서 군민의 어려움을 보듬어 주는 일꾼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어제보다 더 나은 내일의 연천을 만들어 여러분이 연천군에 사는 것이 행복해지도록 만들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연천군민 여러분. 지난 선거 때 저 김덕현을 지지하신 분이나 지지하지 않으신 분이나 모두 연천군민입니다. 너와 나로 나누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라는 하나의 연천군민으로 똘똘 뭉쳐야 됩니다. 저 김덕현, 4만 3천명의 연천군민 한분 한분을 가슴에 품고, 담대한 도전정신으로 연천군을 발전시키겠습니다. 그래서 상전벽해가 될 정도의 놀랄만한 연천군 발전을 이룩하겠습니다. 저의 도전에 우리 모두 다 함께 손에 손을 맞잡고, 희망찬 미래의 연천을 만들어 갑시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연천군민 여러분. 끝으로 저 김덕현, 연천군 발전을 위한 저의 담대한 도전이 성취될 때까지, 그래서 군민 여러분이 예스라고 말할 때까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연천군을 발전시키겠다는 다짐을 드리면서, 취임의 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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