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철 양평군체육회장 - 성폭행 혐의로 고소된 뒤 전격적으로 사퇴
김용철 양평군체육회장 - 성폭행 혐의로 고소된 뒤 전격적으로 사퇴
  • 최동일
  • 승인 2022.03.0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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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까지는 대행체제로 운영 불가피해...

양평군 김용철 체육회장이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양평경찰서에 고소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지역에 파장이 일어나고 있다.

사정이 이쯤되자 김용철 양평군체육회장은 지난 3월1일자로 회장자리를 사퇴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김용철 체육회장은 2건 이상 모녀를 나란히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됐다.

고소인 B씨(50대·여)는 작년 7월 중순께 양평경찰서에 “2016년 A씨에 의해 자신은 물론 두 딸이 성폭행과 성추행을 각각 당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하면서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B씨는 “수면으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비슷한 사례가 많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히고 고민 끝에 고소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B씨와 함께 같은 날 고소장을 접수한 또 다른 피해자 C씨(60대 여성)도 자신과 딸이 2015년경 각각 두 차례 강압에 의한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을 담아 고발했다.

C씨는 “딸을 쳐다 볼 면목이 없어 급히 집을 처분한 돈으로 딸을 해외로 보냈다”고 말했다.

B씨는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 ‘새로운 성경’을 썼다는 김용철 체육회장이  ‘네 핏줄에서 후계자가 나와야 한다’며 강제적으로 관계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C씨는 “김용철씨가 딸에게도 B씨에게 했던 ‘후계자’를 언급하면서 성폭행을 했고, 내게는 ‘딸이 자식을 낳으면 외국에 나가서 키워라, 뒤는 내가 다 봐주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B씨와 C씨는 ‘지난 2월 10일, 검찰에서 증거불충분으로 보완수사를 해야 한다’는 내용의 통보를 받았다.

B씨는 “지난 2월 22일 양평경찰서를 방문해 4시간 정도 고소내용을 재차 경찰에 진술했다”며 “경찰에서는 CCTV 또는 DNA 결과 자료 등 확실한 증거를 요구하는데, 5년 전 벌어진 일로, 입증이 어려워 너무 속상했다”고 말했다.

양평체육회 관계자는 “김용철 회장은 사건과 관련해 외부 전화를 일체 받고 있지 않으면서 ‘변호사를 선임했고, 증인도 있어 무혐의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평군은 체육회장의 사표수리에 대해 규정 상 후임 회장 선거는 내년 1월 초에 치뤄지며  수 개원 동안은 대행체제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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