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양평군, 여성공직자 5급 승진인사서 홀대
여주시·양평군, 여성공직자 5급 승진인사서 홀대
  • 최동일
  • 승인 2019.11.26 1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주시와 양평군에서 여성 공직자가 남성 공직자에 비해 승진인사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남녀 공직자 비율에 비해 6급 이상 간부의 비율이 남성이 월등히 높기 때문이다.

여성 공무원 사이에서 남성의 보조 역할에 머물고 있다는 자조 섞인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고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은 상황이다.

양평군의 경우 지난 21일자 기준 전체 공직자 수는 871명으로 남성이 518명, 여성이 33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고위 공무원의 경우 경기도 요원인 부시장(3급)을 제외하고 4급(국장급)은 4명 가운데 보건소장을 제외한 3명이 모두 남성이다.

5급(과장급)도 43명 중 남성이 38명(88.4%), 여성이 5명(11.6%)으로 남성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6급(팀장급)에서도 전체 246명 가운데 남성이 168명(68.3%), 여성이 78명(31.7%)으로 비율이 5급에 비해 다소 낮아졌을 뿐 상황은 비슷했다.

여주시 공무원 급수별 성별 현황은 양평군보다 심각하다.

지난 20일자 기준 전체 공무원 수는 956명으로 남성이 577명, 여성이 379명인 것으로 나타나 60.4% 대 39.6%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4급은 양평군과 마찬가지로 4명 중 3명이 남성이다.

5급의 경우 44명 가운데 41명(93.2%)이 남성으로 편중 현상이 양평군 보다 심각했다.

6급 팀장도 전체 260명 가운데 남성이 175명(67.3%), 여성이 85명(32.7%)으로 남성이 2배 이상 많았다.

8급 공무원의 경우 전체 172명 가운데 남성이 77명, 여성이 95명으로 오히려 여성이 많은 점에 비춰보면 상대적으로 승진 인사에서 여성이 불이익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 공무원은 “이런 현상은 남성과 여성에 대한 우리 사회의 고정관념과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다”며 “행정 조직이 남성 중심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현실에 대한 방증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사회가 남녀평등을 외치고는 있지만 승진 인사를 보면 여전히 남성 중심적임을 알 수 있다”며 “고정 관념을 재생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인사에 대한 명확한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승진 인사에 있어 공무원들이 부서나 성별로 인해 차별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평군의 경우 지적.전산직 사무관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행정의 효율성과 형평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